"Wir machen gut Strecke!"

Stadion:

Hamburg – Volksparkstadion

Spiel:

19.12.2015 – Hamburger SV vs FC Augsburg
1.Bundesliga – 0:1 – Z: 49.726

Report: Song – sportandtravel.de Section South Korea. 감사합니다!:

오늘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VS 아우구스부르크 의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.

한국에서 TV로만 보던 빅 리그를 내 두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들뜬 마음으로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.

(함부르크 홈구장은 내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와 매우 가까워 도보로 20~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.)

길거리는 경기장을 향하는 함부르크 홈팬들로 붐비었고 나와 같이 다들 들뜬 모습이었다.

함부르크 홈 구장에 입장한 나는 독일 축구의 열기를 두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.

관객들로 꽉 찬 축구 전용 경기장, 울려퍼지는 홈팀의 응원가, 비록 소수지만 이에 질세라 목청 터지도록 응원하는 원정팬들.

이런 선진 축구 인프라와 열기를 매 시즌 느낄 수 있는 독일 축구 팬들이 부러워지는 순간 이었다.

내 자리는 함부르크 홈 쪽이 아닌 원정팀인 아우구스부르크 쪽이었다.

그 이유는 한국 선수 3인방 : 지동원, 홍정호, 구자철 선수가 아우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.

먼 타지의 땅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두눈으로 보니 무척이나 자랑스러웠다.

비록 구자철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지만, 홍정호 선수와 지동원 선수의 풀타임 활약을 직접 볼 수 있었다.

홍정호 선수는 유럽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, 아니 오히려 압도하는 피지컬로 공중볼을 장악했고,

지동원 선수도 공격진영에서의 뛰어난 볼 키핑 능력과 드리블로 상대방을 위협했다.

공격을 주고 받던 이 경기는, 결국 원정팀인 아우구스부르크의 1:0 승리로 끝이 났다.

아쉬워하며 집으로 가는 함부르크 홈 팬들의 발걸음에서 그들의 홈팀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.

축구 이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았다. 경기장 주변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맥주를 파는 푸드트럭들이 있었으며,

VIP라운지 옆에서는 라이브 밴드가 흥겨운 연주를 들려 주기도 하였다.

VIP라운지에서 일하는 내 플랫 메이트인 카이 덕분에 VIP라운지를 살짝 구경할 수 있었다. 그 안에는 뷔페가 마련되어있고 식사를 즐기면서 유리창 밖으로 실내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었다.

세계적인 리그를 두 눈으로 보고나니, 어서 한국에도 이러한 선진 축구 인프라와 수준 높은 경기력, 열성적인 팬 문화가

자리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. 내게는 오래 기억될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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